식량과 농업, 다섯 개의 지표로 보기
영양부족 인구 비율, 곡물 단수, 농지 면적 비율, 식량 생산 지수, 농업 취업자 비율의 다섯 지표를 한 장면씩 넘겨 보여줍니다. 각 장면에는 상위·하위 국가의 순위 막대, 한국의 값과 순위, 그리고 연도별 추이선이 함께 놓입니다. 수치는 모두 World Bank의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에서 가져왔습니다.
| Prevalence of undernourishment | 33 | 한국의 영양부족 인구 비율은 2.5%, 169개국 중 33위 |
| Cereal yield | 18 | 한국의 곡물 단수는 6,615.2 kg/ha, 181개국 중 18위 |
| Agricultural land | 164 | 한국의 농지 면적 비율은 16.0656%, 210개국 중 164위 |
| Food production index | 126 | 한국의 식량 생산 지수는 101.21, 195개국 중 126위 |
| Employment in agriculture | 56 | 한국의 농업 취업자 비율은 5.1038%, 187개국 중 56위 |
먼저 한국의 값과 순위를 보고, 세계 값·중앙값과의 거리를 확인한 뒤 추이선의 방향을 보면 됩니다. 장면마다 단위(%·kg/ha·지수)와 대상 국가 수(169~210개국), 최신 연도(2022~2025년)가 다르므로 서로 다른 장면의 순위나 값을 그대로 비교하지 마세요.
요점
한국은 식량·농업 지표에서 뚜렷한 대비를 보인다. 곡물 단수(수확면적 1헥타르당 수확량)는 6,615.2 kg/ha로 181개국 중 18위, 세계 평균 4,243.5 kg/ha의 약 1.56배에 이른다. 반면 국토에서 농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16.0656%로 210개국 중 164위, 세계 평균 36.883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영양부족 인구 비율은 2.5%로 169개국 중 33위이며, 농업 취업자 비율은 5.1038%(187개국 중 56위)로 세계 평균 25.7808%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즉 좁은 농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단수를 내는 구조로 요약되지만, 그 배경까지 이 수치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small>출처: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SN.ITK.DEFC.ZS, AG.YLD.CREL.KG, AG.LND.AGRI.ZS, SL.AGR.EMPL.ZS)</small>
중심 지표의 최신 수치
이 판의 첫 지표인 영양부족 인구 비율(2023년)에서 한국은 2.5%, 169개국 중 33위다. 세계 값은 8.5%이므로 한국은 세계 값보다 6.0%포인트 낮다. 다만 2.5%는 이 통계의 하한 절사값(그 미만은 모두 2.5%로 기록)이어서, 상위 12개국인 알제리·아르메니아·오스트레일리아·오스트리아·아제르바이잔·벨라루스·벨기에·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브라질·불가리아·캐나다·칠레가 모두 2.5%로 나란히 있고, 한국(33위)·독일(24위)·프랑스(22위)·중국(13위)·영국(60위)·미국(61위)도 같은 2.5%다. 따라서 이들 사이의 순위 차이를 실력 차이로 읽어서는 안 된다. 반대편 끝은 아이티 54.2%, 소말리아 53.2%, 북한 47.0%다.
<small>출처: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SN.ITK.DEFC.ZS, Prevalence of undernourishment)</small>
상위와 하위의 면면
곡물 단수 상위는 오만 29,147.0 kg/ha, 아랍에미리트 23,306.5 kg/ha, 카타르 18,274.6 kg/ha, 쿠웨이트 14,956.8 kg/ha처럼 재배 면적이 작고 관개에 의존하는 건조지 국가가 차지한다. 이어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13,343.8, 모리셔스 11,643.4, 뉴칼레도니아 9,789.8, 뉴질랜드 9,101.9, 벨기에 8,485.7, 미국 8,413.5 kg/ha가 뒤를 잇는다. 하위는 카보베르데 40.3, 나미비아 451.2, 소말리아 503.5, 니제르 577.4 kg/ha다. 한국은 6,615.2 kg/ha로 18위, 상위권에 속한다. 이 순위는 단위면적당 수확량의 순서일 뿐 생산 규모의 순서가 아니다.
농지 면적 비율은 코트디부아르 86.4758%, 투르크메니스탄 84.2216%, 부룬디 83.8866%, 우루과이 81.3541%, 사우디아라비아 80.7732%가 상위이고, 하위는 수리남 0.445%, 그린란드 0.5923%, 싱가포르 0.9192%, 북마리아나제도 1.1739%다. 한국은 16.0656%로 164위, 하위권에 가깝다. 지표에 따라 "상위"의 의미가 반대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곡물 단수와 농지 면적 비율은 높을수록 상위, 영양부족 인구 비율과 농업 취업자 비율은 낮을수록 상위로 매겨져 있다.
<small>출처: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AG.YLD.CREL.KG, AG.LND.AGRI.ZS)</small>
지난 10여 년의 변화
추이 자료가 있는 네 지표만 살펴본다. 곡물 단수는 2012년 6,135.8 kg/ha에서 2023년 6,615.2 kg/ha로 479.4 kg/ha 늘었으나, 기간 중 최고는 2021년 6,826.1, 최저는 2012년 6,135.8로 해마다 오르내렸다(2020년에는 6,211.6까지 내려갔다). 농지 면적 비율은 2012년 18.3743%에서 2023년 16.0656%로 12년 동안 한 해도 늘지 않고 2.31%포인트 감소했다. 농업 취업자 비율은 2014년 5.2281%에서 2017년 4.7844%까지 낮아졌다가 2022년 5.4318%로 되올랐고, 2025년 5.1038%로 마무리된다. 식량 생산 지수(2014–16년 평균=100)는 2011년 89.9에서 2022년 101.21로 11.31포인트 올랐으며, 2014년 이후로는 대체로 100 안팎을 오간다. 영양부족 인구 비율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12년 내내 2.5%로 기록돼 있는데, 이는 하한 절사값이므로 변화가 없었다고 읽기보다 하한 아래에 머물렀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small>출처: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AG.YLD.CREL.KG, AG.LND.AGRI.ZS, SL.AGR.EMPL.ZS, AG.PRD.FOOD.XD, SN.ITK.DEFC.ZS)</small>
가까운 나라와 비교하기
곡물 단수에서 한국 6,615.2 kg/ha는 수록된 7개국 중 미국 8,413.5(차이 −1,798.3), 영국 7,137.9, 독일 7,007.3보다 낮지만 중국 6,418.1(+197.1), 프랑스 6,280.8(+334.4), 이웃 일본 6,245.1(+370.1)보다는 높아 중간에 위치한다. 농지 면적 비율에서는 한국 16.0656%가 영국 70.3073%, 중국 55.4326%, 프랑스 52.5044%, 독일 47.4659%, 미국 46.083%와 큰 격차를 보이며, 산지가 많다는 조건이 비슷한 일본 12.6368%(172위)보다는 3.43%포인트 높다. 농업 취업자 비율에서는 한국 5.1038%가 영국 0.8513%, 독일 1.071%, 미국 1.5249%, 프랑스 2.3341%, 일본 2.8137%보다 높고, 중국 21.6769%보다는 크게 낮다. 식량 생산 지수는 한국 101.21(126위)로 영국 101.24, 미국 100.86, 일본 100.27과 비슷하고 중국 111.75보다 낮으며, 독일 92.71·프랑스 94.02는 기준기보다 낮은 값이다.
<small>출처: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AG.YLD.CREL.KG, AG.LND.AGRI.ZS, SL.AGR.EMPL.ZS, AG.PRD.FOOD.XD)</small>
이 수치를 읽는 법
지표마다 정의가 달라 그대로 겹쳐 읽기 어렵다. 곡물 단수는 수확면적 1헥타르당 무게이므로 재배하는 곡물의 종류, 관개 여부, 수확면적의 크기에 좌우되며 농업 생산의 규모를 나타내지 않는다. 상위권에 오만·아랍에미리트·카타르 같은 나라가 오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농지 면적 비율은 경지·영년작물지·영년초지의 합이 국토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생산량이나 식량 자급률과는 별개의 지표다. 식량 생산 지수는 각국이 자국의 2014–16년 평균을 100으로 삼은 상대값이라 나라 사이의 생산 규모 비교가 아니며, 세계 값 100.0도 평균 실적이 아니라 기준값이다. 순위 역시 기준기 대비 증감의 순서일 뿐이다. 농업 취업자 비율의 2025년 수치는 ILO의 모델 추정값으로 실측치가 아니다. 영양부족 인구 비율은 2.5%가 하한 절사값이어서 그 아래의 차이는 구분되지 않는다.
이 다섯 지표는 모두 World Bank의 World Development Indicators가 연 1회 갱신하며, 최신 연도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지표마다 다르다. 대상 국가 수도 169개국에서 210개국까지 차이가 있어 순위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는 어렵다. 나라마다 통계 작성 방식이 다르다는 점도 감안해 읽을 필요가 있다.
<small>출처: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SN.ITK.DEFC.ZS, AG.YLD.CREL.KG, AG.LND.AGRI.ZS, AG.PRD.FOOD.XD, SL.AGR.EMPL.ZS)</small>
영양부족 인구 비율을(를) 지도와 그래프로 보기
위쪽은 알제리·아르메니아·오스트레일리아 등 2.5%로 동률인 나라들이 채우고, 아래쪽은 아이티 54.2%, 소말리아 53.2%, 북한 47.0%입니다. 한국은 33위로 2.5% 그룹 안에 있습니다.
막대는 위쪽 12개국이 2.5%로 평평하다가 아래로 갈수록 급격히 길어집니다. 한국의 추이선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2.5%로 평탄한데, 이는 하한 아래에 머물렀다는 뜻입니다.
국가를 골라 비교하기
곡물 수확량(헥타르당)
위쪽은 오만 29,147.0, 아랍에미리트 23,306.5, 카타르 18,274.6 kg/ha 등 관개 의존 건조지 국가이고, 아래쪽은 카보베르데 40.3, 나미비아 451.2 kg/ha입니다. 한국은 18위로 상위권에 있습니다.
상위 몇 나라의 막대가 지나치게 길어 나머지 국가 간 차이는 작아 보입니다. 한국의 추이선은 2012년 6,135.8에서 2023년 6,615.2 kg/ha로 오르내리며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농지 면적 비율
위쪽은 코트디부아르 86.4758%, 투르크메니스탄 84.2216%, 부룬디 83.8866%이고, 아래쪽은 수리남 0.445%, 그린란드 0.5923%, 싱가포르 0.9192%입니다. 한국은 164위로 하위권 쪽입니다.
막대는 80%대에서 1% 미만까지 완만하게 이어져 나라 간 폭이 매우 넓습니다. 한국의 추이선은 2012년 18.3743%부터 12년 내내 한 해도 오르지 않고 내려갑니다.
식량생산지수
위쪽은 세네갈 177.49, 사우디아라비아 172.66, 오만 170.06이고, 아래쪽은 감비아 71.08, 쿠바 71.39, 헝가리 74.66입니다. 한국은 126위로 기준기보다 조금 높은 위치입니다.
막대는 100을 사이에 두고 위아래로 벌어지며, 기준기보다 줄어든 나라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의 추이선은 2011년 89.9에서 오른 뒤 2014년 이후 100 안팎에서 움직입니다.
농림어업 취업자 비율
위쪽은 싱가포르 0.0954%, 홍콩 0.1824%, 마카오 0.3738% 등 도시국가·지역이고, 아래쪽은 부룬디 85.3411%, 모잠비크 73.0061%, 니제르 72.9925%입니다. 한국은 56위입니다.
막대는 1% 미만부터 85%까지 뻗어 나라 간 격차가 가장 큰 지표입니다. 한국의 추이선은 2017년 4.7844%로 내렸다가 2022년 5.4318%로 되오른 뒤 2025년 5.1038%가 됩니다.